고양이 림프종 항암치료 후기(신장종양)

본문

안녕하세요 24수동물메디컬센터 종양팀입니다.

오늘은 식욕부진으로 내원한 12살 냥이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냥이는 지속적인 식욕부진으로 내원하였는데요

 

내원당시 탈수도 매우 심한 상태에 기력도 많이 떨어져있었습니다.

구내염이 워낙 심해 전발치까지 진행되어있는 상태라 구강문제 가능성도 없지는 않았죠.

하지만 스크리닝 혈액검사상

신장기능평가인 SDMA검사상 35가량으로 높게 나타났고

신장수치 역시 정상에서 크게 벗어나 있었습니다.

만성 신부전 가능성도 있으나 형태학적으로 변화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상검사를 진행했더니

 

 


 

 


 

 


 

 


 

 


 

 

 

뚜렷한 우측 신장의 종괴와 주변 림프절의 비후가 확인되었어요.

또한 소장분절 중 하나인 회장의 벽도 상당히 많이 두꺼워져있었죠.

종괴의 종류를 알기 위해 FNA검사를 진행했고 

 

 


 

 

림프종(lymphoma)임이 확인되었습니다.

림프종은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데

체표 림프절 비후와 비장변화가 특이적인 림프종도 있는 반면에

체표 림프절과 별개로 신장에서/ 안구에서/ 뇌에서/ 장에서/ 피부에서 등

 

extranodal lymphoma도 있습니다.

냥이의 경우 extranodal lymphoma로 renal lymphoma로 진단되었어요.

지체할 것 없이 보호자님과 상의 후 항암치료를 진행하기로 했고

 

 


 

 

현재 항암치료를 진행한지 2달 가량이 되었는데

항암치료 2차 경과 후 기존에 있던 우측 신장의 병변부도 사라졌고

회장의 벽비후도 찾을 수 없게 되었고

주변림프절 역시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작아졌죠

무엇보다 밥과 물을 안먹던 냥이가 이제 밥을 엄청 잘먹는다는게 아주 큰 변화입니다

다행히 항암치료 이후 기력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도 없었구요~

앞으로 우리 `냥이`가 항암치료를 잘 마쳐서 건강한 냥이로 살아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악성종양으로 고생하는 반려동물과 그 보호자님들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