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종양 항암치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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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동물메디컬센터 종양팀입니다

오늘은 본원 오시기 4개월전에 다음다뇨로 인해 검진을 받으셨다가

간종양 진단을 받았던 아이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다롱이는 그동안 이상증세가 없어 간보호제만 먹으면서 경과를 보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본원으로 내원하셨을 때는 바닥에서 잘 일어나지 못하고 허우적 거리는 증상과

힘이 매우 떨어진 상태였어요.

 

간이평가상에서 혈당이...40...

 

저혈당이 충분히 기력저하와 신경증상을 유발할 정도였죠.

 

기존 간종양이 초음파로 어느정도 진단되었던 환자라

간종양의 진행으로 인한 저혈당 가능성이 높으나

혈당을 떨어뜨릴 수 있는 대표적인 종양인 insulinoma를 배제하기 위해

insulin 농도 측정을 했으나

 

 

   농도 검사상에서는 오히려 낮은 수치라 insulinoma는 가능성이 떨어져보였습니다.

 

 

기존 간종양의 정확한 평가를 위해 CT검사와 FNA검사가 진행되었고

치료계획을 다시 세우기로 했습니다.

 

 


 

 

 

 

CT검사결과

거의 정중에서 좌측의 간엽은 모두 종양화 되어있었고

림프절 전이도 의심되는 상태였습니다.

 

수술적으로 모두 제거하면 아주 좋겠지만 모두 떼어낼 경우 남아있는 간조직이 거의 없어

예후가 불량할 것으로 예상하고

종양의 종류를 파악하고자 추가 검사가 실시되었습니다.

 

 


 


 


검사상 HCC(hepatocellular carcinoma)

 

간세포 유래의 암종이었습니다.

HCC의 경우 항암제에 일부 반응하는 경향이 있어 보호자님과 상의 후

항암치료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현재 다롱이는 5차 항암이 진행된 상태이고

앞으로 6차를 마지막으로 표적항암제 치료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항암치료전 초음파 사진과


 


 

 

항암치료 중의 초음파 사진을 비교해보면

 

 



 

 

 

똑같은 분획에서의 실질변화가 충분히 있어보이고

실제로 현재 저혈당증상 및 항암제에 대한 부작용 없이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다롱이가 항암치료를 잘 끝내고 더 오래 건강했으면 합니다

 

악성종양으로 고생하는 반려동물과 그 보호자님들 모두 힘내세요!!